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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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의 시간, 특히 대화하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 독일에 사는 도이치아재님이민 2020. 7. 7. 19:06
‘살기 좋다’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계신가요? 치안이 좋은 곳. 교통이 편리한 곳. 문화 시설이 즐비한 곳. 교육 수준이 높은 곳. 물가가 싼 곳…. 아마도 누구와 함께 살고, 무슨 일을 하며, 여가 시간을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를 겁니다. 오늘 인터뷰 주인공이신 도이치아재님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살고 계십니다. 독일이 살기 좋은 나라라는 생각은 여러 번 해봤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으로 살기 좋다는 생각이 든 건 이색적이었습니다. ‘생존 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데, 제목처럼 어렵고 낯선 적응 기간을 보내고 난 경험이 비쳐선지. 독일 이주 후 겪은 변화와 독일 생활의 장점을 읽으며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과연 내가 살기 좋은 곳인지’ 반추해보게 되었습니다. 독일 생활과 이주에 관한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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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살이, 가까이서 보면 희비극이라 생각돼요" - 독일에 사는 카나님이민 2020. 6. 16. 20:38
경험 뒤에 깨닫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같이 삶의 이치에 꼭 들어맞는 말들이 그런데요. '인생사 새옹지마' 역시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한 번쯤 깨닫게 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기만 한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다.'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인 카나님이 남기신 독일 생활에 대한 소회입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현재의 남편 초나님을 만나 독일로 떠나게 된 카나님은 현지 생활을 웹툰으로 연재해주고 계십니다. 생각할 거리와 일상 속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고 담백하게 그려주시는데요. 난관이 오면 오는 대로, 헤쳐 나가는 카나님과 초나님의 이야기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타지에서, 혹은 어디가 되었든 어려운 관문만 이어지는 기분이 든다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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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묵인되는 일들을 끄집어내고 싶어요” - 일러스트레이터 다로리 님 인터뷰이민 2020. 5. 7. 23:05
Nak Nak 세 번째 인터뷰, 일본에 살고 계신 다로리 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로리 님은 일본에 거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그려주고 계십니다. 그렇게 모인 에피소드들은 올해 책으로 완성되기도 하였는데요. 때로는 부드러운 그림체가 전해주는 진지한 이야기가 마음을 크게 울립니다. 다로리 님에게 일본에서 사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회에 이어집니다. ◆◆◆ ‘개밥에 밥토리’를 보면 진지한 주제가 자주 등장합니다. 소재를 어떻게 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진지한 이야기를 써야지~' 하고 쓰는 건 아닌데 많은 분이 진지한 이야기를 다뤄주시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표현을 해 주시더라고요. 소재는 그냥 길을 걷다가, 잠을 자기 전에 또는 포리가 이상한 한국어를 쓸 때 메모하거나 머릿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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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그린 만화... 공감은 제게 위로였어요” - 일러스트레이터 다로리 님 인터뷰이민 2020. 5. 7. 22:57
Nak Nak 세 번째 인터뷰, 일본에 살고 계신 다로리 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로리 님은 일본에 거주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림으로 그려주고 계십니다. 그렇게 모인 에피소드들은 올해 책으로 완성되기도 하였는데요. 때로는 부드러운 그림체가 전해주는 진지한 이야기가 마음을 크게 울립니다. 다로리 님에게 일본에서 사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본 인터뷰는 2회에 나누어 게시됩니다. ◆◆◆ 안녕하세요, 인터뷰 전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작가 '다로리'라고 합니다. 교환 유학으로 일본 교토에서 생활하다가 석사과정으로 다시 교토를 찾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국제결혼을 한 뒤 오사카, 현재는 도쿄에서 지내고 있어요. 동화 같은 따스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